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1회에는 ‘신내림을 받은 음악천재’로 자신을 소개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악보를 ‘실연품’으로 내놓으며 “카네기홀 연주 기회가 왔는데 이제는 갈 수가 없어졌다. 작년 말에 신령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심해 바다에 깔려있는 것처럼 어깨가 무겁고 잠을 자도 편안하게 잘 수가 없었다”고 신병에 대해 설명했다. ‘양의학에서는 뭐라고 하냐’는 물음에는 “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이라고 하고, 내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 그는 “제가 혼자 힘든 건 괜찮은데 계속 모른척하면 신께서 가장 소중한 것부터 꺾어놓으신다”며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가족들은 반대한 정도가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금도 힘들어하신다”는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화도령’이라는 새 이름과 삶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그는 “이 악보를 마지막으로 작곡을 했던 나에게서 벗어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연박물관’과 관련해 “성시경이 꼬리, 딘딘이 머리를 담당하면 어울릴 것 같다”고 조언해 MC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