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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서는 10일차 마지막 영업을 끝낸 차태현과 조인성, 아르바이트생 조보아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슈퍼에는 특별 초대가수로 홍경민이 초대돼 활약을 펼쳤다.
차태현은 이날 화천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기념하고자 ‘76년 용띠 클럽’ 친구인 가수 홍경민을 초대했다. 홍경민은 도착하자마자 무대와 객석을 확인하는가 하면, 리허설을 통해 무대 감각을 익히는 노련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25년차인데도 이거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며 기대 반 걱정 반 모습을 보였다.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서기 시작하자 차태현은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즉석 신청곡을 받았다.
마을 사람들은 “이제 철수하는 거냐. 생각 많이 나겠다. 강원도 쪽 오시면 여기 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이에 “생각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했고 조인성 역시 “사장님은 첫눈 오는 날 안면을 텄고, 그리고 이제 사장님은 스태프들이 그 집에서 묵기도 하고 따님과 통화도 하면서 인상이 깊었다. 사장님은 두 분이 오셔서 첫날부터 술을 많이 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고”라며 손님 한 명 한 명을 언급하고 기억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은 특히 마을상회의 진짜 사장님이 가게 마지막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 영업을 마치려던 찰나 나이가 지긋한 여성 손님 한 명이 방문해 홍게 라면을 주문한 것. 차태현과 조인성은 단번에 그 손님이 마을상회의 진짜 사장님임을 알아보고 대화를 나눴다.
진짜 사장님은 아침 일찍부터 가게를 연 뒤 늦게까지 영업하는 차태현, 조인성을 보고 “늦게까지 힘드시죠?”라고 위로를 건넸다.
사장님은 특히 라면을 끓이는 조인성에게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냐”고 물었고 조인성은 “7시에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6시에”라고 말했다. 결국 조인성을 대답을 마치고 감정이 북받쳐 바깥으로 나갔고 참았던 눈물을 몰래 터뜨렸다.
사장님이 두 사람에게 던진 질문에서 평소에 진짜 사장님이 얼마나 고생하며 일했을지 모습이 눈에 선했던 것. 감정을 추스른 조인성은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며 사장님에게 아름답고 멋진 가게를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10일차 영업 매출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다. 두 사람이 낸 총 매출은 538만7200원이었다. 조인성의 홍게라면은 총 149그릇 판매됐다.
사장님은 두 사람에게 “내가 한 것보다 받은 게 많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덕분에 그동안 갔다오지 못했던 딸네 집도 갔다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사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원천리를 떠났다. 4개월 후 화천리의 근황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마을상회 사장님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이웃이 됐다. 엄마가 사는 고생을 잘 그린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더라. 참 많은 분들이 여기를 들어서면서 웃으면서 들어와서 좋다”고 소감을 털어놔 훈훈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