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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 안영미는 “정준호랑 처음 만날 때부터 짜증이 났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이하정은 “MBC 아나운서국이 숙직제도가 있다”며 “힘든 날인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촬영장을 갔다. 갔는데 사람이 안 나오더라 촬영이 길어져서 힘들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하정은 “말이 너무 기니까 하나 질문하면 10분 대답하고 그랬다 그래서 지친 채로 인터뷰가 끝났는데 남편은 그 모습이 되게 색달랐던 거다”며 “다들 인터뷰를 하러 오면 밝게 하시는데 그게 아니니까 신선했 나보더라”고 설명했다.
이하정은 “긴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졌는데 문자메시지가 왔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나중에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하길래 ‘드라마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냈다. 그런데 이틀에 한번 꼴로 연락이 오더라”며 “식사 날짜를 계속 묻길래 한번 만나야겠다 싶어서 1주일 뒤 쯤에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서 친해졌다. 대화도 잘 통했다”고 호감이 생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이하정은 “식사 다음날 데이트를 하는데 줄 게 있다고 하더라. 여자니까 내심 기대를 했다”며 “그런데 트렁크를 열었는데 사과 박스가 있더라. 고향이 예산인데 예산 사과가 맛있다. ‘금사과’라고 하면서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