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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둔 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가운데 0의 균형은 후반 17분 카타르의 프리킥 한 방으로 깨졌다. 중앙 수비수 바삼 알 라위가 왼쪽 미드필더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카타르는 한국의 8강전 상대로 확정됐다. 한국 대 카타르의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과 카타르는 지금까지 9차례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5승2무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한국이 패했다. 2017년 6월 1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졌다. 그 경기에서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팔 골절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한국(53위)보다 아래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그동안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후반기 A매치에서 ‘알프스 전사’ 스위스를 1-0으로 이기고 ‘바이킹 군단’ 아이슬란드와 2-2로 비기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표팀 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다. 산체스 감독은 2013년 카타르 19세(U-19) 대표팀을 맡은 뒤 20세(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쳐 2017년부터 현재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카타르가 8강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면서 아시안컵 8강전은 중국-이란, 베트남-일본, 한국-카타르, UAE-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