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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은 당시 참가 순서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1번인데도 전체 순위 5명 중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4승을 달성한 ‘진달래’나 당일 2위를 차지한 신인 아닌 신인가수인 ‘트롯계의 싸이’ 이병철보다 더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방송 출연 후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풍금 매니저인 사촌 언니 오주영 실장은 “수백 통의 축하 전화와 함께 ‘매니저를 해 주겠다’, ‘투자를 해 주겠다’, ‘곡을 주겠다’는 제안이 쏟아져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특히 방송 출연 후 풍금에게 행사 섭외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섭외 때는 과거 행사 출연료를 알면서도 조심스럽게 다시 한 번 물어오기도 한다. 오주영 실장은 “시원하게 행사 출연료는 그대로라고 답할 때가 기분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차후 패자부활전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면 역전우승을 꿈꿔보면서 행사 출연료 역시 그 때는 올려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활짝 웃는 풍금의 모습이 유쾌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