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이니는 bnt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앳돼 보이는 외모와 아담한 체구에 대해 “어디서 읽었던 글이 있는데 열매 같은 걸 많이 먹으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과일 중에서도 베리류는 다 좋아하거든요. 밥은 안 먹어도 과일은 잘 챙겨 먹는 편이에요. 초등학교 6학년 때 40kg까지 쪘었어요. 그 이후로는 체질이 바뀌었는지 살이 잘 안 찌더라고요. 방송으로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작은 줄 모르시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다들 작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독특한 음색으로 ‘고막 여친’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동요를 많이 부르기도 했고 유치원생 때부터 노래를 달고 살았데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들은 목소리가 다 변하는데 저는 목소리가 변하지 않더라고요. 중학교 3학년 때는 제 목소리가 특이하다는 걸 알고 그때 애니메이션 더빙과 cm송 등을 불렀죠”라고 답했다.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은 고3 때는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었지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어요. 그러다 진로를 선택해야 되는 기점에서 ‘나는 가수다’의 박정현 선배님 무대를 보고 저런 무대에 꼭 한번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우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데뷔 5년 차,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사실 방송을 하고 비치는 모습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시는 점은 딱히 상처를 받거나 힘든 점이 없어요. 하지만 가족들이나 팬분들이 보기에 이건 아니다 싶은 반응들은 참 안타깝죠. 아직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힘들어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애정 하는 곡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데뷔곡 ‘달라’가 가장 애정이 가요. 아쉬움도 많고 무대를 봤을 때 부족한 부분들도 많지만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껴가며 완성한 노래니까요.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부담감을 느끼기도 해서 그런지 데뷔곡이 가장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있어요”라고 전했다.
작은 체구로 무대를 메우는 솔로 가수, 활동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솔로와 그룹 활동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무대에 혼자 설 때는 ‘무대가 외롭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음악방송 같은 경우에는 앞에 팬분들도 와주시니까 그런 생각은 찰나인 것 같아요. 원래는 작은 거 하나에도 예민했는데 요새는 많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고정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늘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그릇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 이미지에 맞는 것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이미지 변신은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강산에 선배님이오. 얼마 전에 선배님의 ‘떡 됐슴다’라는 노래를 찾아서 본 적이 있는데 원곡이랑 다르게 해석해서 부르셨더라고요. 그 노래를 듣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롤모델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최근에는 강산에 선배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했다.
국내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10월에 ‘콩깍지’라는 앨범이 나와요. ‘혠TV’에서 했던 것과 같이 콜라보로 꾸밀 것 같아요. 듣는 분들이 신나하셨으면 좋겠고 편견 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