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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vs 운널사 vs 조총'..수목극 3파전, 진짜가 시작됐다

강민정 기자I 2014.07.23 08:11:19
수목극 3파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오랜만에 고민되는 수목극 3파전이다.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KBS2 ‘조선 총잡이’가 호평 속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던 SBS ‘괜찮아 사랑이야’가 23일 첫 방송된다. 중반부에 접어든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조선 총잡이’가 시청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노력과 함께 ‘괜찮아 사랑이야’는 공효진-조인성, 김규태-노희경 콤보를 ‘믿고 찾는’ 시청자들의 유입과 함께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시청률 유지를 기대하고 있다. 오랜만에 볼 거리가 많아진 수목극 3파전, 매력을 분석했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과 공효진
△‘괜찮아, 사랑이야’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매력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이 호흡을 맞춘 로맨틱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조인성과 대한민국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공효진, 이 두 사람의 로맨틱 드라마 동반 출연 소식은 ‘2040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한 화제였다.

조인성은 이번에 맡은 장재열 역은 좀 더 편안한 조인성을 만나 볼 수 있는 인물. 실제 조인성 본인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든 걸 다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다. 올 여름, 실제 조인성인 듯, 작품 속 장재열인 듯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극 중 인물을 통해 로맨틱한 남자의 표본을 기대해도 될 듯 하다.

공효진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드라마에서는 처음 맡는 ’똑똑하고 섹시하고 유머러스한‘ 지해수 캐릭터를 또다시 매끄럽게 소화해내 공블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대중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노희경 작가가 밝힌 바와 같이 아픈 사람을 상처 입히는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극중 지해수는 정신과 의사로 정신과 병원에 근무한다. 그녀는 병원에서 다양한 아픔을 갖고 있는 환자를 만나 타고난 통찰력으로 마음 깊숙이 환자를 이해하고 다가가게 된다. 이렇게 매 회마다 등장하는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각각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돼 극의 재미를 높이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깨는데 자그마한 불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을 잇는 MBC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인기의 척도라는 패러디물이 온라인 사이트에 퍼지고 있으며 10대부터 30대까지 남녀시청자를 꽉 잡은 분위기다. 아직까지 이슈몰이에 비해 시청률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지만 이번 주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칠 허세 재벌남’ 이건(장혁 분)과 소심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의 예기치 않은 하룻밤으로 인해 시작되는 사랑은 장혁, 장나라의 환상적인 호흡과 코믹 케미스트리가 시너지를 내며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LTE급의 빠른 전개에 제작진의 센스있는 컴퓨터 그래픽이 가미된 편집은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 장나라의 공감 연기는 회를 거듭할 수록 더해지는 분위기. 이날 방송부터는 제2막이 열릴 만큼 내용의 중요한 변환점도 생기는 만큼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보는 시청자들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는 “대만 원작처럼 이야기가 흘러갈텐데 앞으로 더 많은 에피소드를 다루게 된다. 내용상으로도 중요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고 두 사람의 호흡은 더욱 농익은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조선총잡이’
△‘조선 총잡이’

‘조선총잡이’는 최강 공격과 철벽 수비에 스페셜 스킬까지 갖췄다는 자부심을 비치고 있다. ‘조선 총잡이’는 드라마의 기본인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이 강력하다. 박윤강(이준기)이 3년간 일본에서 절치부심 준비해온 복수의 최종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를 죽인 원수 최원신(유오성)은 점점 더 악랄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긴장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박윤강과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정수인(남상미)의 달픈 로맨스는 드라마의 또 다른 긴장감을 형성하며 동시에 심금을 울린다. 여기에 박윤강의 절친 포교 한정훈(이동휘)의 엉뚱함은 잠시 긴장을 풀 수 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즉 드라마를 관통하는 중심 이야기에 아기자기한 요소가 덧대어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구조다.

‘조선 총잡이’는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빠가 ‘조총조총’이란 말을 쓰셨다. 오늘도 아빠랑 함께 조선 총잡이 시청중이다”, “주중엔 바쁘신 부모님이 ‘조총’ 재방을 꼭 챙겨보신다. 나도 옆에서 덩달아 복습한다”, “학교에 조총팬들이 많다. 만나면 이준기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등 게시판과 SNS에 올라온 사연들이 이를 입증해준다. 이처럼 사극을 즐기는 중장년층에서부터 청소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바로 ‘조선 총잡이’의 강점.

‘믿고 보는’ 이준기에 대한 ‘여심 홀릭’도 기대할 만하다. ‘조선 총잡이’가 베일을 벗은 뒤 이준기는 “히어로물에 최적화 된 배우”라는 수식어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주특기 액션은 기대 이상이었고, 슬픔과 분노의 눈물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로맨틱한 남자의 매력은 여심에 하트를 새겨 넣었다. “이준기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웠던 이준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지지도는 연일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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