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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수비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를 방망이로 만회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팀승리를 이끄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석 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16타수 7안타 타율 4할3푼8리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타격에선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여섯 차례 타석에서 세 번이나 출루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7푼5리에서 3할7푼8리로 올랐다. 시즌 득점과 타점도 각각 10점과 6점으로 늘렸다.
상대 좌완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와 맞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선 좌익수 뜬공,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초에 빛을 발했다. 2-4로 뒤진 가운데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가르시아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크리스 헤이지가 좌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라이언 해니건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때 추신수도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추가득점 기회에서 조이 보토가 2루수 땅볼에 그쳐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신시내티가 8회초 1점을 더 뽑아 4-4 동점을 만든 가운데 추신수는 9회초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투수 미첼 보그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이어 미첼의 폭투로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로 동점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추신수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왼손투수 마크 젭친스키의 93마일(150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옆을 빠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헤이지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보토의 적시타로 이날 두 번째 홈을 밟았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결승득점과 3타점 2루타 등 9회초에만 무려 9점을 뽑아 13-4 대승을 거뒀다.
타격에 비해 수비에선 실책을 2개나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회말 수비때 1사 2,3루 상황에서 야디어 몰라니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놓쳐 실점을 헌납했다.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면서 자신의 시즌 1호 실책으로 기록됐다.
2-3으로 뒤진 6회말에도 똑같은 실수가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몰리나의 중견수 뜬공 타구를 잡으려다 놓쳤다. 1회와 마찬가지로 글러브안에 공이 들어갔다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1루주자는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자신의 실책으로만 3점을 헌납했다.
추신수는 2회말 수비 때도 외야 플라이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좌익수 헤이지와 충돌할뻔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여러차례 노출했다. 계속된 실책으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자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가 괜찮다며 추신수를 위로하기도 했다.
다행히 팀이 대승을 거뒀기에 묻혀졌지만 자칫 또다시 중견수 수비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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