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마지막회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가 사랑하는 무연(유이 분)과 함께 율도국으로 떠나는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에서의 일을 모두 마친 전우치는 무연과 함께 율도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금(안용준 분)을 찾아 궁으로 갔다.
임금은 갑작스러운 전우치의 등장에 언짢아했지만 전우치는 “주상과 한 약속을 지키러 왔다. 언젠가 저와 한 약속을 잊지 않으셨겠죠”라고 말했다. 과거 임금이 전우치에게 “잘못을 하거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충고하고 지켜봐달라”고 했던 것.
이에 전우치는 종친들의 횡포를 눈감으며 흔들리는 임금에게 “저는 전하께서 조선의 왕이라서가 아니라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분이기에 목숨을 걸고 지켜왔다. 이제 율도국으로 돌아가지만 백성들의 고통을 모른척하신다면 언제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상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초심을 기억한 임금은 “자네가 인정 때문에 흐트러질 뻔 했던 내 마음을 잡았다”며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간 전우치는 부패한 관리들에게 “나 전우치가 영원히 살아있다는 것만 알아둬라. 그 죄를 응징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권선징악의 경고를 남긴 채 퇴장했다.
한편 후속으로는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등이 출연하는 ‘아이리스2’가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