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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23일 코리안 투어 겸 아시안 투어 볼빅·힐데스하임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충북 제천의 힐데스하임 골프장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한 거구의 사내가 열심히 발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었다.
하승진은 이날 미모의 여자친구와 함께 이곳 골프장을 찾았다. 그가 농구 코트가 아닌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궁금했다.
나들이하듯 여자친구와 함께 골프 코스를 돌며 데이트를 즐기다 잠시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더위를 피하는 듯 보였지만 하승진은 라운드 중인 어느 한 선수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27)이었다.
케빈 전은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 기준을 통과하고 이날 이동민(27), 한성만(39)과 함께 대회 3라운드를 치르는 중이었다.
더위에 지친 듯 몸을 옹크린 채 열심히 발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던 하승진에게 골프장을 찾은 이유를 물으니 그는 "케빈 전이랑 친구예요. 어찌하다 보니 친해졌죠.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알았어요"라며 "케빈 전이 제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했거든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승진은 다음 달 15일 수원의 라마다 호텔에서 피앙세 김화영(24)씨와 결혼식을 치른다. 두 사람은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1년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골프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더운 날씨에 땡볕에서 몇 시간씩 있네요. 저는 9홀만 걸었는데 벌써 발에 물집이 잡혔어요."
하지만 하승진은 다시 일어나 여자 친구와 나란히 더운 땡볕의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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