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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준혁이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연출 김용수·한상우 극본 김인영) 마지막회에서는 과거 선우(엄태웅 분)를 다치게 했던 바닷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일(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일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잠시 정신 이상을 보였지만 곧 "기억이 다 난다. 날 용서해줘서 고맙다. 사실 처음부터 너한테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고 빌고 싶었지만 못했다"며 선우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어 15년 전의 바닷가를 찾은 장일과 선우는 과거 서로의 어린 시절 모습과 조우하며 지난 날을 용서해 시간을 거스른 화해의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진심으로 웃어보이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한 장일은 자신이 선우를 바다에 빠뜨려 죽이려던 환영을 보았고 선우를 구하기 위해 다가가다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다. 선우는 장일을 구하기 위해 나섰지만 그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선우는 장일의 죽음 이후 심리적인 요인으로 다시 눈이 보이지 않게 되며 지원(이보영 분)과 헤어질 위기를 맞이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극복,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는 주원, 진세연이 출연하는 `각시탈`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