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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미스 리플리’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죄값을 치른 장미리(이다해 분)가 출소 후 새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자신의 학력 위조 등 거짓말을 모두 인정한 장미리는 교도소에서 자신의 죗값을 치렀다. 1년 후 출소한 장미리는 엄마 이화(최명길 분)와 미국에 가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가 결국 다시 한국에 남기로 마음을 돌렸다.
장미리는 이화에게 편지를 보냈고 “엄마. 이렇게 부르는 데 20년이 걸렸다. 아직도 엄마를 부르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지만 여기서 처음부터 다시 일어나보겠다. 힘들지만 부끄럽게 살아왔던 지난 날을 이겨보고 싶다. 그리고 고맙다. 이 목걸이 갖고 있으면 온다던 그 말처럼 엄마는 정말 오셨다. 사랑한다”며 자신을 버린 엄마를 용서했다.
장명훈(김승우 분)은 의사가 되어 시골에서 노인들을 치료했고, 문희주(강혜정 분)는 건축가로 활발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화는 남편 송인수(장용 분)와 함께 봉사를 하며 즐거운 생활을 꾸려갔다.
한편 안타깝게 헤어졌던 장미리와 송유현의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가장 위대한 사랑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같은 전광판을 바라보며 서로를 떠올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 채 다른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를 만났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오래 전 이별한 엄마의 눈을 닮은 여자. 세상에 지친 내게 삶의 기쁨을 가르쳐준 여자. 그녀는 내게 심장 같은 존재였다.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는 송유현의 독백과 함께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한편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는 이서진, 조재현, 오연수, 송지효가 출연하는 ‘계백’이 오는 25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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