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수애 유쾌한 일 중독…"서른, 작품과 연애 중"(인터뷰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최은영 기자I 2010.10.19 08:49:12

범죄 스릴러 `심야의 FM` 주연

▲ 수애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단아한 여배우` 수애(30)가 변했다. 새 영화 `심야의 FM`을 통해서다.

난생 처음 `스릴러`에 도전, 그것도 말 못하는 딸을 홀로 키우며 사는 `엄마`로 분했다. 변신의 간극이 크다. 하지만 막상 그녀 자신은 "자연스러운 변화였다"며 대수로울 게 없다는 듯 말을 이었다. 오히려 달라졌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저도 모르는 고정관념이 있었나 보다"고 신기해했다.

◇생애 첫 스릴러에 모성연기···`감독의 믿음이 큰 힘`  

사실 수애는 `심야의 FM` 시나리오를 1년 전 받고 한차례 거절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무슨 심경의 큰 변화라도 있었던 걸까.

수애는 그 이유를 묻자 "사소하게는 시나리오상의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 감독의 한결같은 믿음이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어요. 나에게 스릴러, 심지어 싱글맘? 감독의 의도가 무엇보다 궁금했죠. 그래서 직접 여쭸어요. 고선영 역할에 나를 떠올린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그냥 수애 씨가 잘한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겠다고 했어요."

`심야의 FM`은 생방송 중 제한된 2시간 동안 정체불명의 청취자에게 납치당한 가족을 구하기 위한 스타 DJ의 사투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그녀는 자신의 열광적인 팬에게 인질로 잡힌 딸과 조카, 그리고 동생을 구하고자 몸부림치는 라디오 DJ 고선영 역을 맡았다.

"이 미친 살인마 새끼야" 등 납치범에 맞서 싸우며 욕설까지 내뱉는 모습은 충격에 가깝다. 심지어는 살인까지 저지른다. 영화는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방송사 라디오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장소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수애는 "영화 속 2시간에 6개월을 매달려 살았다"며 "극 중 상황에 몰입하는 것보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그 절박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감정을 주체 못해 갑자기 주저앉는 등 리허설 때와 다른 연기로 본의 아니게 NG를 낸 적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그런 배우를 보며 촬영 감독 등 스태프 누구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되려 미안해하며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라는 말로 그녀를 다독였다.

수애는 "`심야의 FM`을 촬영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믿음과 배려가 배우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됐다"며 "그들의 신뢰와 사랑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했어야만 했다"고 촬영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 수애
 
◇나이 서른에 10년차 배우 `지금처럼만`  

그녀를 만난 건 영화가 개봉하던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였다. 수애는 얼굴 가득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다음날 하루 광고 촬영을 한 뒤 곧바로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촬영에 매진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 일정까지 병행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수애는 "솔직히 많이 힘들다"면서도 영화 얘기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 특유의 더없이 밝고 예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수다스럽게 말을 이었다.

올해 수애는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의미가 새롭다. 나이 서른에 10년 차 배우.

수애는 배우로서의 삶에만 너무 파묻혀 사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20대 진한 사랑은 못해봤어도 나름 설렘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다"라며 "30대에는 일이 더욱 우선일 듯하다. 연기에 대한 책임감과 의식이 더욱 커졌다"고 선을 그었다.

수애는 12월이면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액션 배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번에는 어찌 보면 더욱 센 역할일 수 있는 이중 스파이다.

수애는 "위장을 하는 신이 많아서 극 중에서도 몇 차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며 "연기가 쉽지 않은 매우 복합적인 캐릭터라 더욱 재미있을 듯하다. 액션 배우로 변신한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접 만나본 그녀는 이렇듯 영락없는 일 중독자였다.
 
(사진=권욱 기자)
▲ 수애


▶ 관련기사 ◀
☞수애가 밝힌 레드카펫의 추억(인터뷰②)
☞수애 "`레드카펫 퀸`, 여배우로 크나큰 영광"
☞[PIFF 패션]이변은 없었다···`수애, 역시 레드카펫 퀸`
☞유지태 "김효진과 공개 연애, 후회 안 해"(인터뷰③)
☞유지태 우월한 유전자···`어머니 미인대회 출신`(인터뷰②)
☞유지태 `올드보이` 그후 7년···"살인마? 다르다"(인터뷰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