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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이번 신곡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스타일이에요. 그래도 들으면 들을 수록 매력이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맏언니 나르샤가 첫 솔로 앨범 `삐라빠빠`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르샤는 7월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9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
솔로 활동 일주일을 맞은 지난 16일, 이데일리SPN과 만난 나르샤는 먼저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바쁘다"고 하소연부터 시작했다.
"라디오 녹음하느라 새벽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어요. 고정 프로그램 2개, 라디오도 매일 있어서 잠을 잘 시간도 부족하거든요. 하루 2-3시간 밖에 자지 못해요"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솔로로 활동하니 그룹으로 활동할 때와는 또다른 기분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이번 앨범에 대한 나르샤의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 2006년 브아걸로 가요계 데뷔 후 4년 만의 첫 솔로 음반이기 때문이다.
◇ 솔로 활동, 브아걸 데뷔 때보다 부담
"첫 앨범이라 부담이 많이 됐어요.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해서 부담이 컸거든요. 팀을 하다 솔로를 하면 비어 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다 연습시간도 충분하지 못했거든요. 제 자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말 브아걸로 데뷔할 때보다 부담이 더 컸죠"
나르샤가 솔로 활동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노래는 `삐리빠빠`다. 몽환적인 미니멀 하우스 장르에 팝적인 멜로디를 결합시킨 곡이다.
"이번 음반은 호불호가 분명히 가려지는 스타일이에요.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나르샤가 너무 멀리가지 않았나` 느끼는 팬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있는 노래입니다."
이번 앨범은 나르샤가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음악결정체`다. 음악적인 면, 의상 콘셉트에도 나르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앨범 계획은 1년 전부터 세웠고, 녹음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했어요. 특히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회의를 많이 했는데, 노래가 독특하고 몽환적이라 그런 아이템과 소품으로 멋을 내려고 했습니다. 섹시 콘셉트 대신 멋있고 아트적인 면을 강조했어요."
◇ 연기자 도전? 기회 되면 욕심 생길 듯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도 이번 앨범에 대한 칭찬히 자자하다고 한다. 나르샤는 멤버들의 반응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 "자켓사진, 뮤직비디오를 보고 저인지 잘 못 알아보더라구요. 제가 아닌 것처럼 너무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수 활동부터 최근 예능 활동까지 4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나르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못하는게 없는 그의 다음 목표는 연기자가 아닐까 궁금했다.
나르샤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지금은 음악을 하는데 기회가 오면 욕심이 생길 것 같아요. 나중에 준비가 돼 있을때 할 수도 있겠죠"라며 연기 데뷔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그동안 돈도 많이 벌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브아걸 때는 행사가 많아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적자일 거 같아 걱정이에요. 뮤직비디오에만 2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거근요. 의상비, 카메라 등 비용이 많이 들었죠"라며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1981년생인 나르샤는 지난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여자 걸그룹 멤버 치고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그러나 탁월한 입담과 털털한 성격으로 `성인돌`이라는 별명과 함께 가요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기를 쌓았다.
지난 7월에는 솔로로 변신, `브아걸의 맏언니`가 아니라 가수 나르샤로서 팬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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