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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베이징올림픽 복수전에 나선다.
박경모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2008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 베이징올림픽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자신에게 뼈아픈 1점차 패배를 안긴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올해 네 차례 열린 월드컵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종합 4위 안에 든 선수들만 초청받은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경모 외에 임동현(한체대·이상 남자), 박성현(전북도청), 윤옥희(예천군청·이상 여자) 등 전체의 절반인 4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장영술 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스위스로 떠나기에 앞서 “올림픽 직후라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반드시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FITA가 매년 열린 월드컵 시리즈를 결산하는 빅 이벤트로 그해의 챔피언을 뽑는 대회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못미치지만 FITA가 2006년 창설해 서서히 권위를 쌓아가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박경모와 루반이 맞붙는 남자 개인 4강전이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의 재판인 둘의 대결을 놓고 FITA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리벤지(복수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림픽 직후 박성현과의 결혼 준비와 각종 행사에 참가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박경모는 “결혼 준비 등으로 많이 훈련하지 못해 걱정이지만 꼭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모는 18살때인 1993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하고 2004 아테네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단체전 2연패, 2006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현 세계랭킹 1위 임동현은 프랑스의 신예 로망 기로윌과 첫판인 4강전에서 만난다.
여자부 대진은 박성현-나탈리 발레바(이탈리아), 윤옥희-주스티나 모스피넥(폴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장주안주안(중국)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바람에 박성현과의 재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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