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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2007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SBS 방송연예대상은 드라마를 제외한 SBS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류시원과 엄지원 박은경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코미디 부문에 대한 시상이, 2부에서는 예능과 교양프로그램 및 라디오 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야심만만’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진행하고 있는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이 수상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 초 세상을 떠난 SBS 개그맨 故 김형은에 대한 동료 개그맨들의 추모도 이어서 잠시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선 무려 5개 부문에서 공동수상자가 나와, 시청자들로부터 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강호동, 천하장사에서 연예계 최정상 우뚝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이 연예계에서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김용만 이경규, 남희석, 신동엽을 제치고 제 1회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와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을 비롯해 SBS에서 ‘야심만만’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진행하고 있는 강호동은 이번 수상을 통해 예능계에서의 녹록치 않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강호동은 수상소감에서 같이 후보로 오른 유재석에 대해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고 있다”며 추켜세웠고 이경규에 대해서는 “이경규와의 만남은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며 존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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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형은에 대한 추모, 그리고 눈물
1부에서 코미디 인기상을 받은 김신영은 "1년 전에 하늘나라로 간 형은 언니에게 올해 꼭 상을 받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대로 상을 받아 기쁘고, 형은 언니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신영과 코미디 인기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김태현도 “2003년 12월 형은이와 이 무대에서 함께 데뷔했다. 뭐가 그리 급해서 먼저 갔는지…”라며 “형은아 사랑하고 고맙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 5개 부문 공동수상 나눠먹기 비난
올해 처음 신설된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5개 부문 걸쳐 공동수상자가 나왔다. 코미디 신인상에 이동엽과 이용진, 코미디 남자스타상에 장재영과 정용국, 코미디 인기상에는 김태현과 김신영이 수상자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작가상과 우수프로그램상 부문에서도 역시 공동수상의 배려(?)가 이어졌다.
매해 연말 열리는 방송사 시상식은 수상 남발로 '자사의 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왔다. SBS에서 올해 처음 신설돼 선보인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역시 그 고질적인 비난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듯 하다.
◇슈퍼주니어 깜짝 개그맨 변신, 만삭의 허수경 수상 눈길
아이돌 가수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신동이 숨겨놓았던 개그맨의 끼를 깜짝 공개했다. 동해와 신동은 시상식 축하공연에서 '웃찾사'의 코너 '퐁퐁퐁' 팀의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재치있는 개그를 선보였다. 특히 신동은 '퐁퐁퐁' 멤버들이 입는 몸에 붙는 의상을 입고 출연해 문세윤과 절묘한 콤비를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AM 스타상을 받은 허수경은 출산일을 코앞에 두고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감격을 뱃속의 아기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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