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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부일체' 감독 "1, 2편과 차이는 글로벌화와 한미FTA"

유숙 기자I 2007.07.12 09:21:05
▲ 영화 '상사부일체'의 심승보 감독, 이성재, 박상면, 손창민, 김성민(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학교에 이어 이번엔 회사다.’

조폭 코미디에 사학비리 등의 사회적 비판을 담았던 ‘두사부일체’, 전국 6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투사부일체’.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시리즈 3편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 제작 두손시네마, 제니스 엔터테인먼트)는 무엇보다 1, 2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승보 감독은 11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상사부일체’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1, 2편과의 차이점에 대해 “무엇보다 다른 것은 3편의 출발이 세계정세와 글로벌화, 한미FTA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출발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상사부일체’는 큰 형님인 상중(손창민 분)은 자신의 조직이 미국 조폭 조직에게 장악되는 악몽을 꾸고 “모든 분야가 개방되는 글로벌 시대에 조폭이라고 무사할 리 없다”는 상중의 뜻에 따라 주인공 계두식(이성재 분)이 ‘글로벌 경영’을 배우기 위해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심승보 감독은 이어 “배경이 회사로 바뀌면서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 비리를 다루고 있다”면서 “배경도 배우도 완전히 교체된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새 배우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상사부일체’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가리 역할을 맡은 박상면 역시 “1, 2편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배우들도 그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만큼 멋지게 찍었다”며 ‘상사부일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승보 감독은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하얀 전쟁’의 각본을 쓰고 ‘남부군’ ‘깜보’ 등의 조감독을 거쳐 ‘남자이야기’ 감독 이후 9년 만에 ‘상사부일체’의 연출을 맡았다.

이성재, 김성민, 박상면, 손창민, 서지혜 등이 출연하는 ‘상사부일체’는 현재 90%의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올 해 추석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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