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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날 언더파를 쳤지만 오히려 순위는 10계단 하락한 공동 54위가 됐다.
공동 선두(18언더파 195타)와는 10타 차, 공동 10위(15언더파 198타)와는 7타 차로 벌어져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아졌다.
특히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89위에 그쳐 있는 김주형은 이 순위대로 대회를 마무리하면 페덱스컵 순위가 92위로 더 떨어진다.
PGA 투어 정규 시즌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으로 끝나고 이후 8일부터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차례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까지만 주어진다. 이 순위에 들지 못하면 김주형은 9월 시작하는 가을 시리즈에나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페덱스컵 순위 상위 125명에게 주던 PGA 투어 풀 카드를 올 시즌부터는 100명으로 대폭 줄였다. 이 때문에 김주형은 이번 3M 오픈과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까지 상위권 성적을 내 페덱스컵 순위 100위 이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해졌다.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받은 시드는 올해로 만료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만 컷을 통과했고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은 8번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고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09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티샷해 홀인원을 했다는 올레센은 “경사면을 완벽하게 공략했고 공이 잘 들어가는 걸 봐서 큰 보람을 느꼈다. 6번 아이언을 오랜만에 써봤는데 홀인원까지 기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올레센은 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노린다. 올레센은 “압박감이 엄청나겠지만 선수 생활 동안 이같은 압박감을 잘 견뎌냈다. 큰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바티아는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18언더파 195타)로 도약했다. 그는 “2번 칩인을 했고 퍼트도 많이 성공했다. 티샷을 특별히 잘 치진 않았지만 러프에서 경기가 잘 풀렸다. 다행히 그린이 부드러워서 러프에서 샷을 해도 잘 받아줬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라운드를 펼쳤다”고 말했다.
커트 키타야마(미국)는 11언더파 60타를 몰아쳐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고 공동 3위(17언더파 196타)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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