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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프로로 전향한 뒤 상금 벌이가 신통치 않아 생계유지를 위해 부동산 담보 대출 담당자로 일했던 사실이 화제가 됐던 그리핀은 지난달 ‘2인 1조’ 취리히 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 달새 2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총상금이 무려 2000만 달러(약 276억 7000만 원)나 걸려 있는 시그니처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리핀은 비가 내려 코스가 습해졌다며 “이런 날씨엔 러프에서 공을 치는 게 더 힘들다. 습기 때문에 공이 바닥으로 더 가라앉고 러프에서 공을 빼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라이가 매우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테일러는 “아이언 게임이 매우 날카로웠다. 특히 후반 9개 홀에서 여러 차례 까다로운 파 퍼트를 해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퍼트 스피드가 아주 좋아서 버디를 잡지 못해도 탭인 파가 많이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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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는 러프 난이도가 아주 높아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테스트가 될 거라고 선수들이 입을 모았다.
테일러는 “일반 대회치고는 러프가 매우 어렵고 어느 대회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토리 파인스나 베이힐이 러프가 항상 두꺼운데 이 코스가 더 두꺼워서 훨씬 더 어렵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라이에 따라 좋은 샷이 가능하지만, 그냥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3타를 줄여 단독 3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더블보기를 1개 기록했음에도 버디 5개를 잡는 등 2타를 줄여 단독 4위(4언더파 140타)가 됐다.
이달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제107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셰플러는 또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시즌 3승을 노린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셰플러는 “견고한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 9개 홀에선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지만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는데, 후반에 퍼트 구름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공동 18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고, 김시우는 5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31위(3오버파 147타)로 하락했다.
시그니처 대회는 원래 컷오프가 없지만 메모리얼 토너먼트 같은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선두 그룹과 10타 이상 차이가 나거나 공동 50위 안에 들지 못하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안병훈은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하위권에 그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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