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득점 3위’ 제주, 강원서 뛰던 공격 자원 갈레고 영입

허윤수 기자I 2024.07.13 09:46:34

K리그1 51경기 5골
"김학범 감독 축구 스타일에 부합"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강원FC에서 뛰던 갈레고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제주는 12일 브라질 출신 ‘스피드 스타’ 갈레고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등 번호는 73번이다.

2017년 브라질 프로무대에 데뷔한 갈레고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포르투갈 1부리그 모레이렌세에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강원으로 임대 이적하며 K리그1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해 총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파이널A 진출에 이바지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갈레고는 강원으로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선 갈레고의 통산 K리그1 기록은 51경기 5골.

현재 제주는 리그 22경기에서 23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을 살짝 넘는 수치로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이상 21득점)에 이어 최소 득점 3위다. 제주는 갈레고 영입을 통해 공격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갈레고에 대해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이라며 “드리블과 개인기가 뛰어나고 왼발을 활용한 슈팅과 크로스의 질도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3시즌 K리그 마지막(10~12월)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는 갈레고의 속도에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지난 시즌 K리그1 37라운드 수원FC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갈레고는 후반 39분 동료 가브리엘이 상대 볼을 가로채자, 왼쪽 측면으로 전력 질주했다. 이때 갈레고의 최고 속도는 36.21㎞/h로 측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스피드스타’라는 별칭을 붙인 이유였다.

제주는 갈레고의 빠른 속도와 많은 활동량을 언급하며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호하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도 부합한다” 라며 “최근 아시아쿼터제도로 영입한 카이나와 함께 왼발 킥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갈레고는 “제주에 헤이스, 유리 조나탄, 이탈로와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나 역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영입한 이유를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