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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피닉스오픈 대회 본부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대회 3라운드 입장권이 완전히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른 분위기로 골퍼들에 큰 인기를 누려왔다. 조용히 경기를 관전하는 일반 대회와 달리 경기 도중 환호하고 함성을 지를 수 있어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특히 16번홀에는 코스 주변으로 거대한 스탠드를 설치한 모습이 마치 고대 로마제국의 검투장을 연상시켜 ‘콜로세움’으로 불린다.
독특한 경기 분위기로 PGA 투어 최고 인기 대회가 되면서 해마다 수십만 관중이 몰려온다. 매년 평균 50~60만명이 운집하고 2018년에는 71만9000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워 메이저 대회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다만, 올해부터는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3라운드 때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일찌감치 입장권 판매가 끝났다. 입장 제한 인원에 대해선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잔여 입장권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대회는 공식 연습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은 무료로 입장하고, 수요일과 목요일(1라운드), 일요일(4라운드)은 각 50달러(약 6만6900원), 금요일(2라운드)과 토요일(3라운드) 입장권 가격은 각 75달러(약 10만원)에 판매한다. 일주일 내내 최대 4명이 입장하고 지정 공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폰서 패키지 가격은 850달러(약 113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유명한 16번홀의 스카이박스 패키지의 입장권은 7만달러(약 936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매진됐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티켓 판매가 끝나 대기자 명단에 올리라는 안내가 나온다.
조지 팀슨 대회조직위원장은 “WM 피닉스 오픈의 최우선 과제는 팬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안타깝게도 토요일 경기엔 관중의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