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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국은 ‘연인’ 이전까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전작인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최고 시청률 4.7%에 그쳤으며 ‘조선변호사’, ‘꼭두의 계절’도 최고 시청률 4.4%, 4.8%에 머물렀다.
그러나 ‘연인’을 시작으로 ‘사극 명가’라는 수식어 답게 MBC 드라마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연인’은 스토리와 연출은 물론 주연배우 남궁민, 안은진의 로맨스 호흡부터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박정연, 김종태, 김무준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 받으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이런 흥행에 걸맞게 ‘연인’은 ‘MBC 연기대상’을 가득 채웠다. 시작부터 량음 역의 김윤우, 소현세자 역의 김무준, 종종이 역의 박정연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용골대 역의 최영우가 조연상을, 인조 역의 김종태가 베스트캐릭터상을 수상했다. 화제의 베스트커플상은 72%의 지지로 남궁민 안은진이 수상했으며 축하 무대 역시 연우가 등장해 ‘연인’의 OST인 ‘달빛에 그려지는’을 선보였다.
또한 길채 역의 안은진이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했으며, ‘연인’이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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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인’의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이를 거들었다.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만큼, 사월 역의 주현영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강태하 역의 배인혁이 우수연기상을, 주인공인 연우 역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세영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빛냈다.
‘연인’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겨우 체면을 차린 MBC. 내년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흥행 배우 김남주, 이하늬, 이제훈, 김희선이 나란히 복귀하기 때문. 한 두 작품으로 한해 시상식을 치른 올해와 달리 내년 시상식은 한껏 더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