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의 배경인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상 ‘바비랜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완벽한 ‘바비’의 시그니처 컬러는 바로 ‘핑크’다. 세계가 인정한 그레타 거윅 감독을 비롯해 제6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프로덕션 디자인상 수상에 빛나는 미술 감독 사라 그린우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 ‘핑크’라는 시그니처 색상을 보다 다채롭고 아름답게 구현해내기 위해 제작 초반 단계부터 다양한 결의 핑크색 요소들을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살피며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다양한 핑크가 작품을 가득 채운 만큼 실제 ‘바비’ 세트장에 엄청난 양의 무대 전용 페인트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작품 속 ‘바비랜드’의 의상, 미끄럼틀, 주방, 드레스룸 등 모든 소품과 구조물 등에 핑크색 페인트가 동원됐고, 이로 인해 세트장 구현을 위해 공수됐던 페인트 회사 ‘로스코’의 형광 핑크 페인트 색이 모두 품절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핑크빛톤으로 어우러진 상상 그 이상의 ‘바비랜드’ 비주얼과 그레타 거윅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진 영화 ‘바비’의 세계는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여름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일 환상적인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