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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이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하며,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더 글로리2’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 속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이 역대급 흥행을 했고, 파트2에 대한 기대가 폭발했던 만큼 부담도 컸을 테다. 그럼에도 김 작가는 이같은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고, 안길호 감독도 ‘용두용미’ 엔딩을 약속했다.
‘더 글로리2’는 파트1 마지막 회차였던 8회 엔딩 이후의 이야기로 그려졌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집에서 만난 박연진(임지연 분)과 하도영(정성일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8회 동안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파트1에서 의미심장하게 남겨진 신당의 정체, 손명오(김건우 분)의 행방, 윤소희 사건 등이 차근차근 다 풀리며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내공을 보여줬다. 전개 뿐만 아니라, 이 전개를 채운 대사 하나 하나도 김은숙 작가 특유의 ‘말맛’이 빛나며 파트1을 잇는, 혹은 넘는 흥행을 예고했다.
송혜교의 연기 연기 마찬가지다. 감정이 폭발할수록 송혜교의 연기 진가가 빛났다. 송혜교는 앞서 “‘찢었다’ 싶은 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더 글로리2’에서는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문동은 그 자체가 됐다.
송혜교 뿐만 아니라 박연진 역의 임지연, 하도영 역의 정성일, 이사라 역의 김히어라, 최혜정 역의 차주영, 전재준 역의 박성훈, 강현남 역의 염혜란 역시 ‘더 글로리2’의 극이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본이면 대본, 연출이면 연출, 배우들의 연기이면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용두용미’를 보여준 ‘더 글로리2’. 공개된 후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시즌2’는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