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를 거듭할수록 역대급 회차를 경신하고 있는 ‘카지노’ 시즌 2의 6화에서 ‘차무식’은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돌아오자마자 ‘민회장’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 수 있는 당일의 CCTV를 확보하며 범인을 추적한다. 그가 확보한 CCTV 속 화면에는 ‘진영희’(김주령)가 운영하는 삼겹살집에서 ‘조영사’(임형준)와 ‘최대표’(송영규) 그리고 ‘진영희’의 남자친구 ‘호세’가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차무식’은 그들이 ‘민회장’ 살인사건을 도모했음을 눈치채고, 바로 ‘최대표’에게 자신이 알아챘음을 넌지시 알려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의 행동은 사라진 CCTV를 발견한 ‘진영희’의 낯빛을 창백하게 만들 정도로 조용하지만 확실한 경고를 전해 앞으로 펼쳐질 복수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칼리즈에 들어와 ‘차무식’이 없는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며 심기를 건드렸던 ‘양상수’(이재용)의 등장이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온 것도 잠시, 스스로 그를 찾아가 “매 좀 맞으려고 왔는데 어디 계세요?”라며 단숨에 제압해 넘볼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카지노에 다시 돌아온 그를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하며 무시한 ‘정팔’(이동휘)이 ‘오승훈’(손석구)에게 불법자금 은닉 혐의로 체포되자 필리핀 권력의 실세인 빅보스 ‘다니엘’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 결국은 그를 또 한 번 구해내는 뜨거운 의리까지 선보였다. 끝으로 ‘차무식’은 ‘다니엘’과의 대화 도중, “마스터 마인드(설계자)는 우리 쪽 사람입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엔딩까지 단 2화만 남겨두고 그가 보여줄 맹활약에 압도적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차무식’의 거침없는 행보가 러닝타임 내내 휘몰아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인 6화에서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끈다. 먼저 ‘오승훈’은 확실한 증거를 얻지 못한 채 결국은 ‘차무식’을 잡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는 작전상 일보 후퇴일 뿐, “나쁜 놈들 잡아야지. 그냥 놔두면 쪽팔리잖아요”라며 한국에서도 수사를 멈추지 않아 그의 행동이 불러올 파장에 기대감을 더한다. 이어 ‘정팔’은 수차례 ‘차무식’에게 빚을 지며 구제받았음에도 비열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상구’는 몰래 ‘오승훈’에게 찾아가 ‘필립’(이해우)과 ‘소정’(손은서)을 죽인 범인으로 ‘차무식’을 지목해 위기를 더한다. 끝으로 ‘민회장’ 살인사건을 도모한 ‘조영사’와 ‘최대표’는 상황이 완전히 꼬여 버렸음을 직감하고, 사건 이후 불면증에 시달린 ‘진영희’는 갈수록 히스테릭해져 ‘차무식’을 둘러싼 인물들의 행동이 불러올 추후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 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앞으로 결말까지 단 2회만을 남긴 ‘카지노’ 시즌 2는 오는 15일 오후 4시 7화를 공개, 22일 오후 4시에 8화를 공개한다. 시즌 1의 모든 에피소드는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