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의 첫 16강전에서는 네덜란드가 미국을 3대 1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9분 만에 첫 골이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미국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었다. 네덜란드의 역습은 계속 이어졌고, 전반 추가 시간에 덴젤 둠프리스의 패스를 받은 달레이 블린트가 때린 슛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네덜란드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중계를 맡았던 MBC 김나진 캐스터는 “팀의 베테랑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라며 블린트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공격도 살아났다. 네덜란드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고 역습을 노렸지만 미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하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하지 라이트가 슛을 성공 시키면서 한 골 따라붙었고, 미국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둠프리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성공 시키면서 승리의 기운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네덜란드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김나진 캐스터는 “세 번째 골의 주인공, 오늘의 씬 스틸러다”라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오늘 경기의 완벽한 MOM이다. 오늘 네덜란드가 터뜨린 세 골에는 모두 이 선수가 있었다”라며 둠프리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결국 네덜란드는 미국을 3대 1로 누르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나진 캐스터는 “8년 만에 오른 16강전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하게 됐다. 월드컵에서 준우승까지만 했던 역사를 딛고 네덜란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라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승부를 기대하게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네덜란드는 확실히 수비가 강한 팀이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총 4경기에서 실점이 2점밖에 안 된다. 점유율도 아주 재밌다. 35%를 차지하면서도 세 골을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를 강화하고 기회가 왔을 때는 득점을 하는 판할 감독의 실리적인 전술이 빛났다. 8강 경기에서도 어떻게 싸울지 지켜보고 싶다”라는 소감으로 중계를 마쳤다.
한편 MBC는 4일) 오후 11시부터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중계로 프랑스와 폴란드의 16강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어 새벽 3시부터는 김나진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의 중계로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16강전 경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