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뮤지컬 ‘황태자루돌프’에서 옥주현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스태프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태를 보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며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시냐”고 반문했다. 그는 ‘황태자루돌프’ 대본을 올리며 자신이 작품 스태프였음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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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금 옥주현 배우님 팬들이 선을 넘어도 너무 넘고 있다”며 “연대하신 분들,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로 말하고,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우리도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다”며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옥주현을 옹호하는 현장 스태프의 증언도 나왔다. ‘황태자 루돌프’ 스태프라고 주장한 B씨는 “지금의 옥주현 배우 또한 성장하고 있고 지나간 상황이나 사건들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미안했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며 “지나간 일에 대해 기꺼이 사과하고 대처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공격성 글은 참여했던 모두를 을로 포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옥주현이 몸이 아픈 스태프에게 한약을 지어주고 제작팀 막내 결혼식에 냉장고를 보내고 병원비를 내준 경우도 있었다는 또 다른 이야기도 나왔다.
한편 이번 논란은 오는 8월 개막 예정인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공개 이후 불거졌다. 팬들이 10주년 기념 공연 출연을 기대했던 배우 김소현, 신영숙의 출연이 무산되고 옥주현과 함께 절친한 후배인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면서다. 이들의 캐스팅이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다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모티콘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다.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지만, 두 사람이 오랜시간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 오해를 풀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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