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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 6년 진행한 라디오 DJ 하차…"3차 접종 이후 시력저하"

김보영 기자I 2022.01.28 06:53:51
(사진=강석우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석우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시력 저하로 인해 6년 넘게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을 하차하게 됐다.

강석우는 지난 27일 자신이 맡은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면서 이날이 자신이 진행할 마지막 방송이라고 알렸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 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강석우는 다만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행복하시길 바란다”면서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강석우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방송을 진행 중인 자신을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하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방송 마지막 멘트 마지막 곡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강석우는 방송을 마친 뒤 ‘울지 마라’는 스태프에게 “그럼, 청취자분들이 많이 우시겠다”고 답한 뒤 “3~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애청자들은 그의 하차 소식을 듣고 SNS 댓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너무너무 아쉽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지막이라니, 좋은 목소리로 좋은 음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했다”, “이걸 보는 제가 울게 된다. 6년동안 선생님 덕분에 마음 편한 방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럴 걸 알았다면 방송 몇 개 녹음이라도 해뒀을 걸 싶다. 꼭 다시 돌아오셔라” 등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강석우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DJ로 진행을 맡아왔다.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해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한국PD대상 라디오진행자부문 출연자상 등 뛰어난 연기력과 탁월한 라디오 진행 능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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