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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4위에 프로 8승까지..Q시리즈 통과자 화려한 경력 눈길

주영로 기자I 2021.12.15 07:42:35

최혜진, 프로 8승..Q시리즈 통과자 중 최다승자
JLPGA 6승 후루에 아야카는 세계랭킹 14위
부샤르, 전 아마추어 1위..시부노는 '메이저 퀸' 출신
티티쿨은 14세 나이로 프로 무대 최연소 우승 기록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에서 끝난 LPGA 투어 Q시리즈를 통과한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형 투어 카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PGA/Ben Harpring)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가 끝난 뒤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화려한 경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에서 끝난 Q시리즈에서 1위 안나린(25)부터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린 케이티 유(미국) 등 모두 46명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이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의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실력파가 즐비했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Q시리즈를 통과하면서 내년 신인왕 경쟁은 역대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1위로 통과한 안나린(25)은 2017년 프로로 데뷔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15차례 톱20을 기록했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폴린 루샹-부샤르(프랑스)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실력 검증을 끝냈다. 전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두 차례나 올-아메리칸을 차지한 실력파 유망주다. 이어 지난 8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LPGA 투어 무대에선 지난 7월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 공동 38위에 올랐다.

3위 아타야 티티쿨은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세계랭킹 18위로 이번 Q시리즈에 참가한 선수 중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다. 2021년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거머쥐고 이번에 L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선 5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 등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태국에서 열린 LET 투어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선 만 14세 4개월 19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에 오른 페이윤 첸(대만)은 이미 프로 무대에서 여러 번 두각을 보였다. 2017년 시메트라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LPGA 투어 통산 4차례 톱10에 들며 총 67만1851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페이윤 첸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루닝 인(중국)은 2020년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그전에 주니어 무대에선 9승 이상을 거뒀다.

7위로 Q시리즈를 통과한 후루에 아야카는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2020~2021시즌 6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실력파다. 올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해 4위, AIG 여자 오픈에선 20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최혜진(22)은 Q시리즈 참가 선수 중 프로 무대 우승이 가장 많다. KLPGA 투어에서만 8승을 거뒀고,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US여자오픈에선 박성현과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했다. 또 2018~2020시즌 KLPGA 투어 대상 3연패를 휩쓸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이미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다. 2019년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우승 직후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JLPGA 투어 전념을 위해 투어 카드를 받지 않았다. JLPGA 투어에선 통산 6승을 거뒀다. 이번 Q시리즈에선 공동 20위에 올랐다. 내년 신인 자격으로 LPGA 투어 무대를 밟지만, 당장 우승해도 손색없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 밖에도 LPGA 투어에서 뛴 경험이 있는 비앙카 파당가단(필리핀),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시메트라 투어를 거친 트위 베버(네덜란드), 홍예은(19) 등도 주목받는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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