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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경실이 하루 만에 3억 5천을 구해 선희에게 갖다 준 사연’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정선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요즘 근황을 밝혔다. 그는 “아직도 날 보면 눈물 글썽글썽하는 분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너무 민망했다. 13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그런다.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형편없이 사는 줄 안다”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정선희에게 “빌린 돈 다 갚은 것이냐, 3억 5000만원이 5억이 돼 날아오지 않았냐”고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정선희는 그렇다고 수긍하며 “집이 넘어가고 1차 경매가 이미 끝났다. 2차로 최후통첩이 왔었다. 그때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언니가 번개 같은 속도로 다른 개그맨 동료들한테 모두 연락을 해서 하루 만에 3억 5000만 원을 모아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실은 “원래는 5억을 갚아야 하는데 급하게 원금만 구했다”며 “남은 1억 5000만원 남은 빚은 우리 남편이 뛰어다니면서 알아봐 줬다. 절대 만나주지 않더라. 그래서 남편이 ‘내 처제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정선희는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개그맨 중 3명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며 빌린 돈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정선희는 “지금 3명이 계좌를 안 알려주고 있다. 액수를 안 알려줘서 그 돈을 홀드시키고 있다. 죽어도 안 알려준다.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데 내가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2~3개월에 한 번씩 계좌를 알려달라며 안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경실이 돈을 받지 않고 있는 개그맨 3명이 누구냐고 묻자 정선희는 손사래를 치며 밝히지 않았다.
정선희는 “그분들을 공개할 수는 없다. 그럼 계좌를 알려준 사람은 뭐가 되냐”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정선희는 “빌린 돈만큼 보관 중이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다.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다른 걸 바라는 건 욕심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경실은 “지금도 돈을 잘 버는 애들일 거다. 신동엽, 유재석 아니냐”고 추측했고, 이에 당황한 정선희는 “아니”라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