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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아영은 추성연에게 “여자들에게 평이 좋다”고 칭찬하며 “본인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라 물었다. 추성연은 “제가 인기가 있냐”며 “묻어가는 걸 좋아한다”고 수줍게 답했고, 이아영은 “저도요”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아영은 “제가 왜 직업을 오픈하기 싫었는지 아냐”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아영은 “이혼이라는 상황과 남성 잡지 모델이라는 직업이 남자를 만나기 쉬우면서 어렵다”라며 “나를 가볍게 볼 수 있는 거다. 액세서리 정도로 갖고 놀다 버릴 수 있는 거다. 몇 번 데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연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며 “아무나 못 하는 직업이다. 그만한 매력이 있으니까 하는 거다.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수에 도착해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은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아영은 이혼 당시 가족들이 자신을 말렸다며 그 때를 돌아봤다. 그는 “(이혼 때문에) 일을 잘린 적이 있다”고 밝혀 추성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아영은 “누군가 ‘이혼하지 않았냐’며 험담해서 일이 잘렸다. 잘렸다기 보다는 놓쳤다”라며 “나는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누군가는 그걸 이용하더라”라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