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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아이콘택트’ 55회에는 6년 전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설거지를 둘러싼 감정싸움을 벌인 뒤 오랫동안 앙금을 쌓아온 이창명-이상인이 전진의 초대를 받고 마주했다.
이상인은 설거지 대첩과 관련 “5년간 이창명에게 쌓인 감정이 있었다”며 “그게 그냥 거기서 터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인은 “‘출발 드림팀’ 시즌1에서는 친형제처럼 각별했다”며 이창명과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부터 이창명이 달라졌고 그의 태도 때문에 서운했다고.
이상인은 “나는 시즌2 첫 녹화 때 형 진행방식이 아주 달라져서 놀랐다. 상처받는 말까지 했다. 따로 부탁했는데도 형은 하던 대로 하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이상인은 이후에도 이창명의 부추김으로 무리한 탓에 부상까지 입었다. 이에 발목에 깁스하고 6개월간 일을 하지 못했다고.
이상인은 “6개월을 쉬고 복귀했는데 섭섭한 마음에 이창명에게 ‘어떻게 전화 한 통 안 할 수 있냐’고 하니 돌아온 첫마디가 ‘좀 바빴어’였다”며 “그러고 바로 얼굴 돌리고 갔다. 누구한테 갔는 줄 아냐. 새로운 출연자들과 아이돌 있는 곳으로 가서 웃고 떠들고. 난 거기 멍하니 서 있었다. 우리가 한두 번 만난 사이면 그럴 수도 있지 한다. 형하고 쌓아왔던 우정, 유대 이런 게 있으니까 섭섭함도 그 깊이만큼 컸다”고 당시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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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은 그에게 사과하며 “우리가 너무 스포츠에만 연연하는 것 같아서 시즌2에서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화를 나누던 이창명은 선택의 시간에 “옛날로 돌아가서 우리가 형 동생으로 다시 한번 지내는 거 어떠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화해의 포옹을 했고, 이상인은 “형은 늘 나한테는 형”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이에 VCR을 보던 MC들과 신청자 전진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