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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카가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서머 스톰(Summer Storm)’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제시카는 오는 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세번째 솔로 미니앨범 ‘마이 데케이드(My Decade)’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의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제시카는 “그 동안 밝은 에너지의 희망적인 노래들을 했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여름이 항상 예쁘고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서머 스톰’이라는 제목도 많은 감정과 상황들을 표현하는 문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제시카는 “그런 가정을 했을 뿐”이라며 웃었다. 제시카는 “간접경험을 해도 되는 일”이라며 “요즘 눈물이 많다. 비행기를 타면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를 주는데 이미 영화를 보면서 울고 있는 경우가 잦다”고 털어놨다.
이를 비롯하 제시카는 이번 앨범 수록곡들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10주년 기념 앨범에 자신을 오롯이 담았다.
“지난 10년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게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아무것도 모를 때 시작해서 열심히 해왔고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의 제가 있으니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다. 제시카 자신도 그 동안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들이 많았을 터다. 제시카는 “가장 기뻤던 건 데뷔하던 순간이었다. 내 마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나를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슬펐던 일은 ‘그 때’라고 표현했다. 소녀시대 탈퇴였다. 제시카는 “어쨌든 나는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을 잘 못한다”며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도 포기는 하지 않았다.
지난 3년간은 솔로 가수로서 사업가로서 열심히 지내왔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했을 때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곡을 주면 안되냐’고 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회사에 먼저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됐다. 솔로로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자신감도 있다.
사업가로도 성장일로다. 제시카는 “꿈이 있으면 하나씩 이뤄가는 성격”이라며 “사업 시작 초반에는 미국 뉴욕에 매장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는데 3년차가 되니 이뤄져 있다. 잘 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0대와 20대에는 준비하고 열심히 하면서 쭉쭉 달려온 것 같아요. 이제 곧 30대인데 시야를 넓히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여유로워졌으면 하죠. 저는 30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요.”
제시카 "데뷔 10년간 가장 슬펐던 일은 소녀시대와 이별"
제시카, 오늘(9일) 데뷔 10주년 기념 미니앨범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