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는 벌써 3번째 대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2012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그는 2013년에 오른 무릎 반월판 연골이 찢어졌다. 완치됐다고 믿었던 부위에 최근 다시 이상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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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전 기량 회복이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급기야 뉴욕 지역의 일간 ‘뉴욕포스트’는 26일 “로즈는 새로운 페니(앤퍼니) 하더웨이”라고 낙인 찍어버렸다. 하더웨이는 1990년대 중반 그랜트 힐과 함께 ‘포스트 조던’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그는 특유의 패싱센스와 멋스러운 동작으로 당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렸다.
그러나 하더웨이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주저앉았다. 그는 1996-1997시즌 도중 무릎부상을 당했다. 이후 부상이 재발하면서 급격히 운동능력을 잃었다. 데뷔 5년 차부터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2003-2004시즌부터 그는 시즌 평균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며 경쟁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뉴욕포스트는 부상 탓에 가능성을 잃어버린 선수들로 하더웨이와 그랜트 힐, 야오밍을 꼽았다. 매체는 “로즈가 지난 13일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서 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3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했으나 그의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때 ‘초특급 신성(supernova)’이었던 로즈는 마이클 조던 시대 이후 시카고에 첫 우승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 선수였다”고 언급한 뒤 지금은 그저 그런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매체는 “잔인한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2011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로즈는 3시즌 연속 큰 부상으로 골골대면서 더이상 슈퍼스타로 성장하기 어려워졌다. 시즌아웃급 부상을 3년간 이어간 선수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전례는 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찾기 힘들다.
한편 ‘킹’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로즈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훨씬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이전 팀 동료였던 루올 뎅(29·마이애미 히트)은 “거의 울 뻔 했다”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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