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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눈을 그렇게 치켜뜨고…. 어, 이 장면 TV에서 본 거 같은데?”
KBS2 ‘개그콘서트’가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개그 ‘먹잇감’으로 삼았다.
개그우먼 이현정은 28일 방송된 ‘가장자리’ 코너에서 조 씨를 패러디했다. 조 씨가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할 때 입은 의상과 취재진 앞에 선 모습 등을 따라 해 시청자의 웃음을 산 것.
이현정은 조 씨처럼 검은색 코트에 흰색 목도리를 두르고 고개를 숙이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때론 눈을 위로 올리며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코너의 콘셉트는 ‘카트 리턴’. 이현정의 남편으로 나오는 이승윤은 “계산하려고 줄 서 있는 데 갑자기 카트를 돌리라고 하면 어떡하나?”며이현정을 질책하며 조 씨의 비행기 회행 사건을 비틀었다. 남편의 질책에 이현정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여러 번 반복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여기서 풍자가 끝난 게 아니다.
이현정은 이날 집에 찾아온 남편의 회사 부하 직원에 ‘180도 폴더’ 인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과장님의 아내이시면 내게 과장과 같다”는 게 이 부하직원의 말. 이에 객석에서는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공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도 트위터 등에 ‘’개그콘서트 최고의 패러디. 조현아 흉내~~쩐다 정말‘(story***) 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