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15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7-7로 맞선 9회말 1사 후 3번타자 구자욱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김도현의 유격수 땅볼을 호주 유격수가 뒤로 흘리는 사이, 구자욱이 3루를 돌아 전력질주로 홈까지 밟아 8-7, 1점 차 승리를 얻었다.
대표팀은 9회까지 4안타에 그쳐 5안타를 친 호주에 밀렸다. 그러나 호주가 수비 실책을 6개나 하는 사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1회말 이지환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4번타자 김도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루주자 구자욱은 연속도루를 성공시켜 3루를 밟은 뒤, 호주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훔쳐 추가점을 뽑았다.
한국은 선발 김윤동이 2회 2안타 2볼넷을 내준데다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까지 나오는 바람에 3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 호주의 수비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호주는 4회 안타와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5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얻어냈다. 3-7까지 밀린 한국은 반격에 나선 6회말 호주의 수비실책 2개와 폭투, 몸에 맞는 볼 등을 묶어 내야안타 1개만 쳐내고도 4점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7-7로 맞선 한국은 9회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투수 최동현이 2루 주자를 견제 아웃시켜 흐름을 돌려놨다. 한국은 연장전의 기운이 감돌던 9회 1사 후, 구자욱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고, 김도현의 땅볼 때, 호주가 6번째 수비 실수를 저지르며 8-7 승리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니카라과와 3-4위 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은 13일 슈퍼라운드에서 니카라과를 9-2로 대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