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정웅인, 살인마에게도 사정 있었다 ‘안타까운 과거사’

연예팀 기자I 2013.08.01 07:42:24
‘너목들’ 17회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정웅인이 살인마가 된 안타까운 과거가 드러났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7회에서는 수하(이종석 분)에게 자신이 짐승이 된 과거를 밝히는 민준국(정웅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국은 혜성(이보영 분)을 납치해 수하를 유인했다. 이에 준국에게 달려간 수하는 “그 사람을 당장 풀어줘라. 당신에게 놀아날 생각은 전혀 없다. 난 절대 당신처럼 짐승같이 살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준국은 “넌 내가 처음부터 짐승이었다고 생각하냐. 처음에는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 아내를 살리기 위해 별 일을 다했다. 심장이식을 위해 악착같이 일해서 돈 벌었다”고 말했다. 과거 준국은 트럭에서 장사도 하고 막노동 일도 하면서 아내 수술을 위해 돈을 모았던 것.

이어 준국은 “심장 이식할 사람이 나타나 기뻐했는데 수술 1시간 전에 그 심장을 도둑맞았다. 네 어머니를 살리겠다고 네 아버지가 기사 몇 개로 의사들을 꼬드겨서 심장을 빼돌렸다”라며 이 모든 악연의 시작이 박수하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하를 도발하던 준국이 결국 수하와의 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미리 깔아놓은 에어매트에 떨어져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