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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7회에서는 수하(이종석 분)에게 자신이 짐승이 된 과거를 밝히는 민준국(정웅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국은 혜성(이보영 분)을 납치해 수하를 유인했다. 이에 준국에게 달려간 수하는 “그 사람을 당장 풀어줘라. 당신에게 놀아날 생각은 전혀 없다. 난 절대 당신처럼 짐승같이 살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준국은 “넌 내가 처음부터 짐승이었다고 생각하냐. 처음에는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 아내를 살리기 위해 별 일을 다했다. 심장이식을 위해 악착같이 일해서 돈 벌었다”고 말했다. 과거 준국은 트럭에서 장사도 하고 막노동 일도 하면서 아내 수술을 위해 돈을 모았던 것.
이어 준국은 “심장 이식할 사람이 나타나 기뻐했는데 수술 1시간 전에 그 심장을 도둑맞았다. 네 어머니를 살리겠다고 네 아버지가 기사 몇 개로 의사들을 꼬드겨서 심장을 빼돌렸다”라며 이 모든 악연의 시작이 박수하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하를 도발하던 준국이 결국 수하와의 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미리 깔아놓은 에어매트에 떨어져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