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는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구FC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38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의 키를 넘기는 기술적인 패스로 정성훈(전북)의 골을 도와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에닝요는 이날 도움이 자신의 K리그 50번째 도움이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문전 혼전 중에 에닝요의 도움이 공식 기록으로 잡히지 않았다. 결국 다음날인 18일 기록 정정을 통해 에닝요의 50번째 도움을 되찾게 됐다. K리그 역사상 최단기간인 177경기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05년 3월 6일 부산을 상대로 211번째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던 당시 성남일화의 이성남(現데니스)이 보유했었다.
에닝요는 2003년 수원 소속으로 한 시즌을 소화하며 대구와의 경기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같은 해 5월 11일 부산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고, 10월 8일 FC서울(당시 안양LG)을 상대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다시 K리그로 돌아와 대구(07~08)를 거쳐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다. K리그에서 총 7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닝요는 통산 177경기 69골 50도움을 기록중이다.
50골-50도움 달성은 30년 K리그 역사에서 6번째다. 300경기 만에 50골-50도움을 기록한 김현석(울산)을 비롯해 신태용(성남), 이성남(당시 성남), 김은중(당시 제주, 現강원), 이동국(전북) 등 쟁쟁한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에닝요는 14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해 이동국(8득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드로겟(7도움)에 이어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