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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임수향이 오미희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5회에서는 장여사(오미희 분) 앞에 무릎까지 꿇고 애원하는 염나리(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리는 삼촌 염사장(이대연 분)이 장여사에게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왜 그 여자 밑에 있어야 하냐"며 분개했다. 장여사는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딸인 나리가 아니라 지안(김선아 분)에게 신임 사장 자리를 맡기려 하며 나리를 밀어내고 있었던 것.
나리는 회사를 떠나는 장여사를 뒤따라갔고 엘리베이터에 둘만 남게 되자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저 미국에서 여기 들어올 때 다 버리고 들어왔다. 외가 친척들, 친구들, 제 생모와 관련된 모든 것들 전부 인연 끊고 들어왔다. 어머니 딸로 인정받고 싶어서, 정나리가 아닌 염나리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였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또 "저 지금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냐. 뭘 어떻게 하면 어머니 마음에 들 수 있을지 말씀해주시면 다 고치겠다. 노력하겠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여사는 "노력한다고 될까. 다시 태어난다면 모를까"라며 차갑게 대답했다. 또 "하여간 쇼맨십 하나는 대단하다. 지 엄마처럼"이라며 경멸의 반응을 내보여 나리를 좌절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태강(이장우 분)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지안이 아이를 낳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