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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신지애(24·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3회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우승상금 37만5천달러) 64강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신지애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제니퍼 송(송민영)을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신지애는 1번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아낸 제니퍼 송에게 뒤졌다. 그러나 3번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6~7번홀과 9~12번홀을 연거푸 따냈다. 도미 상황에서 13번홀을 파로 잘 지켜내 2라운드에 진출한 신지애는 비트리즈 리카리(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32강에서 맞붙는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박지은(33)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홀 차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2홀 앞섰던 최나연은 10번,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16번홀까지 두 선수는 팽팽한 동점 상황을 연출했다.
승부는 막판에 결정됐다. 17번홀에서 회심의 버디로 1홀을 앞서 나간 최나연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파에 그친 박지은을 누르고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나연의 32강 상대는 LPGA '샛별' 신지은(20·미국명 제니 신)으로 결정됐다.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은 아만다 블루멘허스트(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고, 유소연(22·한화)도 카린 쇼딘(스웨덴)을 2홀 차로 제치고 2라운에 진출했다. 유선영과 유소연은 각각 제시카 코다(미국), 미나 해리개(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만 벌써 3승을 챙긴 청야니(대만)는 장정(32·볼빅)을 상대로 15번홀까지 동점으로 고전하다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홀 차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