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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KT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동부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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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2.03.24 16:43:19
▲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KBL
[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팀 안양 KGC가 부산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크리스 다니엘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85-6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3승1패로 KT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GC는 전신 SBS와 KT&G를 포함,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2005~06시즌 서울 삼성 이후 6시즌 만이다. 동부와 KGC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8일부터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KT는 전자랜드와의 6강 PO에서 5차전 명승부를 펼친데 이어 4강 PO에서도 1,2차전 패배 후 3차전을 잡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끝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4차전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은 무려 12815명의 관중이 몰려 엄청난 열기를 뿜었다. 이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정규리그 KT-LG 경기의 1만1042명을 뛰어넘는 올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역대 KT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12693명(2010~11시즌)도 뛰어넘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쏠리는 관심은 엄청나게 높았다.
KGC 이상범 감독이 벤치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팀 답게 이 날도 초반부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는 박상오가 혼자 11점을 책임진 KT가 KGC를 19-15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KGC 크리스 다니엘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2쿼터 막판 찰스 로드가 호쾌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성공시켜 3점차로 도망갔지만 다니엘스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집어넣어 36-3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에서였다. 체력면에서 앞선 KGC는 KT의 턴오버를 적극 활용했다. KT는 3쿼터에서만 턴오버를 6개나 저질렀다.

KGC는 3쿼터 종료 3분여전 박찬희의 3점슛과 양희종의 가로채기와 레이업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찬희 양희종의 연속 득점과 김태술의 자유투까지 더하자 순식간에 점수차는 60-46, 14점차까지 벌어졌다. KGC는 승리를 확신한 듯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KT는 중압감에 실수를 연발했다.

내친김에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희종의 3점슛과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내리 7점을 올려 21점차로 도망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KGC의 외국인선수 다니엘스였다. 3차전까지 부진했던 다니엘스는 4차전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상대 용병 로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30득점 11리바운드. 이번 4강 PO에서 자신의 최다득점이었다.

다니엘스와 함께 양희종도 활약이 돋보였다. 양희종은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2,3차전(17점)을 모두 합친 득점 보다 이 날이 더 많았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무려 1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각 3개, 4개씩을 기록하며 궂은 일을 책임졌다.

반면 KT는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조성민이 3점슛 3개 등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3점(11리바운드)에 그친 로드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KGC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턴오버(19-9)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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