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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게리 케이힐(26)이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첼시에 새둥지를 틀었다.
첼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힐이 지난 15일 아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 구단의 5번째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라며 그의 첼시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케이힐은 등번호 24번을 달 예정이다. 첼시는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5년 계약에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힐은 "첼시는 우승할 수 있는 큰 클럽이고 첼시 이적은 내겐 큰 기회와도 같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첼시와 볼턴 양 구단은 지난달 말,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3억원)에 케이힐의 이적에 합의했지만 케이힐 당사자가 주급을 놓고 첼시와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다. 그사이 네마냐 비디치를 부상으로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이힐의 영입에 가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국 케이힐의 첼시행이 성사됐다.
첼시는 케이힐의 영입으로 존 테리와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갖추게 됐다. 첼시(승점 40)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를 마크하고 있다. 3위 토트넘 홋스퍼와는 승점 6점 차. 케이힐의 가세는 첼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