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현의 머스트`는 풋풋했다. 스튜디오는 좁았다. 하지만, 단점은 장점도 됐다. 무대와 방청객 사이가 가까워 가수와 방청객이 더 뜨겁게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I`자로 된 무대 아래에서는 서서 무대를 즐길 수도 있었다. 소극장 공연의 친밀감이 느껴졌다. 훈훈했던 세 시간여의 `윤도현의 머스트` 녹화. 9일 방송에 앞서 그 결정적인 순간을 정리했다.
|
"언니, 정말 예뻐요." "감사해요, 나도 알고 있어요." 가수 장혜진의 반전. "호호호." 장혜진은 수줍게 웃으며 `깨방정`도 떨었다. 녹화 도중 무대 세팅을 기다리다 자신을 카메라로 찍는 방청객을 보고 손으로 `V자`를 그리는 서비스도 해줬다. 볼에 수줍게 바람도 넣었다.
장혜진은 윤도현과 `나는 가수다` 뒷담화도 편하게 나눴다. 첫 녹화 후일담에서 카라 `미스터`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 후 7위를 한 후 심정도 털어놨다. 윤도현과 "`나는 가수다` 무대 위 정적이 힘들다"는 고충도 장난스럽게 주고받았다. 윤도현과의 깜짝 듀엣은 `윤도현 머스트` 6회 녹화의 결정적 순간. 급조된 두 사람의 듀엣은 서툴렀지만 자연스러웠다.
|
◇엠블랙 승호의 생애 첫 솔로 `나도 가수다`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엠블랙 승호는 `윤도현의 머스트`에서 꿈을 이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펼쳐서다. 승호는 이번 녹화에서 `가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발라드곡을 열창해 방청객의 환호도 샀다. `"녹화 전까지 `어떡하지` 하루에 수십 번을 걱정했다." 엠블랙 멤버 미르가 승호의 솔로 무대에 대한 열의를 대신 전했다.
숨겨진 1인치. 미르는 `개념돌`이었다. 미르는 녹화가 끝나고 무대를 나서며 방청객들에게 여러 번 `배꼽 인사`를 했다. `부농의 아들`로 자란 `농사돌`의 뼈대 있는 예절 교육 덕? 믿거나 말거나.
|
◇`윤도현 잡는` 장재인, 사투리 여왕?
`슈퍼스타K2` 히로인 장재인은 `사투리 요정`이었다. 장재인의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사투리 억양에 녹화장은 때때로 웃음바다가 됐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다른 구수한 말투. 장재인의 반전 매력에 윤도현도 빠졌다. 장재인은 "팬 이었다"고 윤도현에게 고해성사한 뒤 꾸밈없는 발언으로 윤도현을 웃음짓게 했다. 장재인의 입담은 `산란기`였다. "`슈퍼스타K2` 때요? 세상 물정 몰랐던 어린애였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장재인도 경계를 풀었다. `아이 러브 폴(Paul)? 아이 러브 `윤도현의 머스트``
▶ 관련기사 ◀
☞윤도현·장혜진, `나가수` 고충? "무대 위 정적 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