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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우루과이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발군의 득점력을 보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남아공월드컵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포를란이 아디다스 골든볼(월드컵 MVP상의 공식 명칭)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베슬리 스네이더르(인터밀란)는 실버볼에, 스페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는 브론즈볼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포를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고,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이끌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참고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팀 소속으로 MVP를 수상한 건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 당시 득점왕에 오른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이후 20년 만이다.
득점왕은 독일의 신예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몫이 됐다. 뮐러는 5골을 터뜨려 포를란, 스네이더르, 비야 등과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도움 수(3개)에서 앞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뮐러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FIFA 영 플레이어상도 수상해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야신상)는 스페인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고, FIFA 페어플레이상 또한 스페인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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