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시청률 상승효과, 배수빈 주연 영화로 이어질까?

김은구 기자I 2009.12.08 08:30:51
▲ SBS '천사의 유혹'의 배수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수빈이 남자 주인공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또 다시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연말 극장가에서 배수빈이 잇따라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영화 두 편이 이끌어낼 흥행성적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2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경쟁을 벌여온 KBS 1TV ‘뉴스9’의 18.2%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천사의 유혹’은 지난 1일 21.5%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천사의 유혹’에서 배수빈은 아내의 배신에 식물인간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 성형수술 후 복수를 하는 안재성 역을 맡았다. 부드러운 남자로서 천사의 이미지와 옴므파탈적 악마의 이미지를 넘나드는 캐릭터를 갖춘 게 안재성이다.

배수빈은 스크린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배수빈은 10일 개봉할 ‘비상’에서는 절망의 구렁텅이를 헤매는 실패한 모습으로 넋이 나간 듯 행동하지만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시범(김범 분)을 만난 후 전설적인 호스트로 부활하는 호수 역을 맡았다.

17일 개봉하는 ‘걸프렌즈’에서는 사랑싸움을 하는 세 여자, 욱하는 성질의 송이(강혜정 분)와 세상의 모든 남자를 사랑한다는 섹시한 박애주의자 진(한채영 분), 당돌한 애송이 보라(허이재 분)의 중심에 있는 진호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물론 드라마의 타깃 시청자와 극장의 관객은 연령, 성별층이 다르다. 하지만 드라마 시청률이 20%를 넘어섰다는 것은 시청층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청층이 극장으로 이어질 경우 배수빈 주연 영화의 흥행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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