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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를 보면서 제가 찍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많이 질러 민망했어요."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공포영화다. 공포영화의 핵심 중에 하나는 비명소리다. 극중 은영 역을 맡은 송민정은 '여고괴담5'에 나오는 비명 소리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송민정은 영화에서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성격이 삐뚤어지게 되는 은영 역으로 '동반자살'의 희생자 중 한 명이 된다.
1987년생인 송민정은 CF 몇 편과 드라마 '흔들리지마'와 '나쁜여자 착한여자' 등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우다 '여고괴담5'의 오디션에 도전했다.
'여고괴담5' 제작진에 따르면 송민정은 화려해 보이는 외모지만 슬퍼 보이는 눈을 가진 것이 오디션 통과에 큰 도움이 됐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극중 은영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배우였다는 것.
하지만 촬영장에 송민정의 모습은 달랐다.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슬퍼보이는 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비명소리가 아닌 특유의 쾌활한 웃음소리와 적극적인 성격으로 공포영화가 아닌 코미디영화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송민정의 꿈은 폭넓고 깊은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 그 첫 발걸음을 '여고괴담5'를 통해 딛게 된 것은 자기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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