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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련’의 가수 장현(본명 장준기)이 30일 오전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장현은 지난 7월 폐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원자력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1994년 위암4기 판정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병 생활을 해 오던 장현은 병이 호전돼 한 동안 서울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과 음악 생활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11월에는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병이 악화됐고 결국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병을 이기지 못하고 이날 세상을 등졌다.
한 나이트 클럽에서 음악을 하다 신중현에게 발탁된 장현은 지난 1970년 ‘기다려주오’로 대중 음악계에 입문한 뒤 ‘미련’, ‘마른 잎’ 등을 발표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영주 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