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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경진 아나운서 “꿈을 찾아 떠납니다”

노컷뉴스 기자I 2008.09.15 17:11:34

개인사업 이유로 사직서 제출, 교육 관련 분야 도전하고파

▲ 최근 개인 사업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MBC 임경진 아나운서.

[노컷뉴스 제공] MBC 임경진 아나운서가 개인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5일, MBC 아나운서국에 따르면 임 아나운서의 사직서는 지난 12일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월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지속적으로 사직 의향을 내비쳤으나 스포츠 캐스터로서 그의 재능을 높이 산 회사 측이 이를 만류했다. 결국 베이징 올림픽이 마칠 때까지 회사에 몸담기로 합의하고 최근 사직서가 수리됐다.

MBC 김창옥 아나운서 국장은 15일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방송 경력 10년 째인 임 아나운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올해 우리나이로 38세인데 더 늦기 전에 사업이라는 영역에서 꿈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의 사직 배경을 전했다.

임 아나운서의 돌연 사직은 MBC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7년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 선언에 이어 핸드볼 중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임 아나운서의 사직으로 아나운서국의 허리축을 형성하는 30대 남성 아나운서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김창옥 국장은 “임 아나운서의 사직은 우리로서도 큰 손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싶다니 막을 수가 없었다. 다만 지난 2월에 불미스런 일도 있고 하니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명예회복을 한 뒤 그만두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방송과 상관없는 교육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아나운서국은 임 아나운서가 사무실을 개소하는 10월 께 임 아나운서의 공식 송별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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