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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는 이재영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며 영입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미국 무대에서 뛰는 쌍둥이 동생 이다영(샌디에이고 모조)과 함께 대한민국 여자 배구를 이끌어 갈 인재로 평가받았다. 2014~15시즌 V리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뒤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8~19시즌에는 팀 에이스로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6~17시즌과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8~19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등 최고 반열에 올랐다. 국가대표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함께 2021년 말 그리그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 없이 떠났다.
2022~23시즌 V리그 페퍼저축은행을 통해 국내 무대에서 돌아오고자 했으나 비판 여론에 무산됐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팬 카페에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며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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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히메지를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며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다시 뛸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V리그는 최근 세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일본 배구의 주춧돌로 평가된다. 남녀 모두 1·2부리그로 나뉘어 운영되고 일본 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재영이 입단한 히메지는 1부리그 소속으로 지난 시즌 27승 17패로 14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