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퍼드 김지수, 20세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주미희 기자I 2024.12.28 09:27:2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렌트퍼드의 센터백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렌트퍼드 김지수.(사진=브렌트퍼드 구단 페이스북 캡처)
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의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성남FC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 팀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지만, 그동안 EPL 경기에는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었다. 지난 9월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나선 것이 유일한 1군 무대 출전 기록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지수는 선발로 나섰던 수비수 벤 미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경기에 투입돼, 브렌트퍼드 입단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 EPL에 데뷔한 15번째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EPL 경기를 뛰었다.

김지수는 지난 24일 20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한국 선수 최연소이자 전문 중앙수비수로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앞서 지동원이 선덜랜드 소속이던 2011년 8월 리버풀과 2011~12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 나선 것이 그동안 한국 선수의 EPL 데뷔전 최연소 기록(만 20세 3개월)이었다.

김지수는 이날 팀의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브렌트퍼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공식 출전 시간 12분 동안 패스 성공률 67%(6회 시도 4회 성공), 볼 터치 8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브렌트퍼드는 7승 3무 8패(승점 24)로 리그 20개 팀 중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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